中, 신장 강제노동 미국 제재에 "세기의 거짓말"

조유진 2023. 8. 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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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미국이 자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자 "세기의 거짓말"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장에 존재한다는 강제 노동은 반(反)중국 세력이 중국에 먹칠하기 위해 꾸며낸 세기의 거짓말"이라며 "신장 각 민족 인민의 노동 권익이 확실한 보장을 받는 사실과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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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2곳 제재에 반발

중국은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미국이 자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자 "세기의 거짓말"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장에 존재한다는 강제 노동은 반(反)중국 세력이 중국에 먹칠하기 위해 꾸며낸 세기의 거짓말"이라며 "신장 각 민족 인민의 노동 권익이 확실한 보장을 받는 사실과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거짓말을 근거로 '위구르 강제 노동 예방법'을 실시하면서 멋대로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훼손하고 국제 산업·공급망의 안정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굳게 수호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미 국토안보부는 전날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에 따라 중국 기업 캐멀 그룹, 천광바이오테크그룹 및 자회사 등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캐멀 그룹은 세계 최대 납축전지 생산업체이며 청광 바이오테크는 농산물에서 식물성 추출물, 식품 첨가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와 강제노동 관행에 대해 조직에 책임을 묻겠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약속"이라면서 "신장에서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미국 상거래에서 제외되도록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은 강제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중국 신장 지역의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발표한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도 재차 비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결정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그에 관한 미·중 합의를 어긴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고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미중 관계에서 넘어선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에 대한 결심, 굳은 의지, 강력한 역량을 누구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런 입장은 전날 발효된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출 통제 조치를 위시한 보복 카드로 중국이 나름의 대응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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