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41.5도까지 올랐다…광주서 폐지 줍던 67세 할머니 사망

김지혜 2023. 8. 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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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2일 오후 더위를 피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이 전망대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6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급성 질환으로 숨졌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소태동에 거주하는 67세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3시 37분쯤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 당시 체온은 41.5도로 측정됐다.

A씨는 광주에 9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이날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오후 1시 20분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확인되면 올여름 광주에서 첫 사망 사례로 분류된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감시체계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5월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광주에서 130명 발생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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