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수영하던 美 17세 사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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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월 22일 17살 소녀가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호수, 강, 온천, 토양 등에서 발견되는 아메바로, 사람에게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이라는 감염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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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월 22일 17살 소녀가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링컨 카운티에 위치한 ‘클락스 힐 호수’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호수, 강, 온천, 토양 등에서 발견되는 아메바로, 사람에게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이라는 감염병을 유발한다. 아메바가 포함된 물이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점막을 통과해 뇌척수액으로 침범한다. 오염된 물로 코를 세척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이 아메바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감염자 치사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높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될 확률은 극히 드물지만, 한번 감염되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초기에는 세균성 수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약 5일간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을 보이다 급격히 진행돼 목이 굳거나, 주의력 상실, 균형 상실, 발작, 환각 등 증상을 보인다. 이후 감염으로 인해 뇌 조직이 파괴되고, 대부분은 1~12일 만에 사망에 이른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1962년부터 2020년까지 총 151명이 감염됐고, 이 중 4명만 생존했다. 사망률은 98.5%에 이르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다.
다행히 국내에선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발생 사례가 없다. 하지만 최근 일본·대만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구 온난화로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여행을 갈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미국 남부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 기록이 있으므로, 이 지역에서는 유속이 느린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을 자제하는 게 좋다. 만약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하고 난 후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등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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