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가는 소뱅 ARM, 13조원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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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영국 ARM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ARM은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 2012년 상장한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규모가 큰 기술 기업 IPO가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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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영국 ARM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약 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ARM의 기업가치는 600억~700억달러(약 77조8000억~90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ARM은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 2012년 상장한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규모가 큰 기술 기업 IPO가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투자설명회는 내달 첫 주부터 시작된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가 마무리되는 내달 둘째 주께는 최종 공모가가 확정될 전망이다.
ARM 상장 작업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올해 뉴욕증시에 가장 핫한 테마인 인공지능(AI)을 ARM의 상장 흥행 요소로 내세우기 위해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는 작업도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18%(1일 종가 기준) 이상 급등,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1조1500억달러 가까이 불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앱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에 ARM을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당초 2020년 엔비디아에 ARM을 최대 400억달러에 매각하려 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매각 대신 미국 증시에 상장시켜 자금을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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