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베이징에 폭우 쏟아…142년 만에 최고 강우량

유민지 2023. 8. 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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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5일간 744.8㎜ 폭우가 내렸다.

중국 관영매체와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2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주변 허베이성에 내린 집중호우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50만명 이상이 홍수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2일) 일본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 이번주 후반 중국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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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은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 AP

중국 베이징에 5일간 744.8㎜ 폭우가 내렸다. 5호 태풍 독수리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쏟아 부은 양으로 연평균 강수량 절반에 달한다. 

중국 관영매체와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2일 발표했다. 이번 태풍으로 베이징과 주변 허베이(河北)성은 전력 공급과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베이징최고 강우량 기록은 1891년의 609㎜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주변 허베이성에 내린 집중호우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50만명 이상이 홍수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인근 13개 구에서 4만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7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번 사태는 매우 위급하다”며 지방정부에 “고립된 사람 구조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또 다른 태풍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2일) 일본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 이번주 후반 중국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오는 9일까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3일 오후 3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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