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무섭다"…히트 라면 소스도 키운다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비빔면 양념장을 넣어 골뱅이를 무치고, 매콤한 불닭 소스를 뿌려 떡볶이를 만듭니다.
[조리 후에 불닭 소스를 한 스푼 정도 더 추가해줍니다.]
인기 라면의 액상스프를 활용한 레시피들입니다.
농심은 최근 짜장라면 1위 짜파게티의 맛을 살린 소스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라면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들이 유행처럼 번지자, 아예 양념만 따로 담아 소스로 구현한 제품을 내놓은 겁니다.
이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익숙한 맛인데다가 여러 요리에 응용할 수 있어서, 집밥족에게 인기입니다.
팔도가 내놓은 비빔면 소스 제품은 코로나를 계기로 수요가 크게 늘어,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천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최근엔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집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수향 / 팔도 마케팅3팀장: 현재는 간편식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에) 맛을 조금 더 첨가하기 위해서 소스를 찾고 있다 보니까 저희 비빔장도 전년 대비해서 27% 이상 성장을 했고요.]
불닭 소스를 판매하는 삼양식품은 OEM을 맡겨 소스를 생산해오다가, 현재는 자체적으로 소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소스 부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맛의 불닭 소스를 비롯해 소스를 활용한 스낵과 가정간편식 등 품목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각종 야채들을 넣고 고추장 대신 불닭 소스를 2큰술 넣고 비비면 매콤화끈한 불닭비빔밥이 완성…]
라면보다 큰 규모인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해 불닭 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단 목표입니다.
라면업계도 소스 사업을 키우면서, 2017년 1.7조원이었던 소스 시장은 올해 3조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민영 , CG: 송경진
김예원 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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