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준길 뉴로핏 대표 "글로벌 제약사 협업…내년 흑자 전환" [현장에서 만난 CEO]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앵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뇌 영상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뉴로핏이 내년 흑자 전환과 상장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해서는 뇌 MRI(자기공명영상) 등 다양한 영상 검사가 필수인데, AI를 이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를 김수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최근 미국 FDA로부터 허가(510k Clearance)받은 뇌 MRI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뉴로핏 아쿠아'.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AI가 알츠하이머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을 5분만에 분석해줍니다. 과거엔 의료진이 여러 장의 영상을 시간을 두고 살펴야 했지만, AI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지는 겁니다.
[빈준길 / 뉴로핏 대표 : 가장 많이 사업화가 진행된게 알츠하이머 병의 진단 솔루션이고. MRI 분석 소프트웨어,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분석 소프트웨어 두 가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MRI 분석 소프트웨어로는 알츠하이머가 있을 때 생기는 비정상적인 뇌의 위축을,
PET 분석 소프트웨어로는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이 피질에 침착되었는지를 쉽고 정확하게 빈 대표는 최근 등장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레카네맙, 도나네맙 등)를 사용하면 투약 전후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뇌출혈·뇌부종 등 부작용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PET 영상을 필수로 비교해야 한다며, 뉴로핏의 소프트웨어 사용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빈준길 / 뉴로핏 대표 : 의료진들이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변성된 영역을 색으로 구획하거나, 각 영역을 잘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이 분석 결과를 한 장의 리포트로 분석해서…전체적인 위축의 정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뇌) 부피의 변화량이 수치로 찍히면서 진행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로핏의 매출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빈 대표는 올해와 내년 매출이 더 커질 예정이라며, 흑자를 예고했습니다. [빈준길 / 뉴로핏 대표 : 올해 최소 40억 원에서 60억 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내년에서 내후년에는 흑자로 전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치료제 투약 후 모니터링 등)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매출이 확장된다는 설명입니다.
[빈준길 / 뉴로핏 대표 : (논의 중인 글로벌 빅파마는)정확히 4개 회사가 있고, 프로젝트 5개 정도 논의하고 있는데.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에 대해 협력 프로그램이 하나 선정되어서 8월 중에 하나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뉴로핏은 내년 초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권슬기, CG:송경진
김수진 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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