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휴가 중에도 부실시공 대책 논의”

정시내 2023. 8. 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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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기간인 2일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 사태에 대해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이 알리며 “윤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당정 간 긴급회의를 통해서라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후 5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LH 발주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부실시공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치에서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입법, 사법, 행정의 3권 분립과 마찬가지로 건설에서의 3권 분립인 설계, 시공, 감리는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구조”라며 “이권 카르텔로 모두 뭉쳐서 한통속이 된 상황에서 정치나 건설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은 매한가지라는 데 대통령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 출범 전에 부실 시공이 이뤄졌다’고 한 것은 전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체를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저희의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서는 “성주기지 정상화 조치는 한미연합 방위태세 주한미군 안전적 조치 위해 필수적, 이런 조치를 고의 지연의혹 잇다면 면밀 조사 통해 국민들께 관련 사실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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