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뜨거운 서울 분양 시장...8월 아파트 청약 기회 잇따라
7월 서울 1순위 평균 119.3 대 1…8월 호조 지속 전망
고금리 기조에 원자재 가격 인상까지 겹쳐 지난해부터 분양 시기를 망설이던 단지들이 고금리 사이클의 끝이 보이는 듯하자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요자들도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자 더 지체하지 않는 모습이다.
8월 분양 포문은 롯데캐슬이 열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4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 접수 건수로, 이전에 서울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만1322건)’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광진구 자양동에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063가구 규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광진구는 입지 등에서 광장동을 실거주 선호 지역으로 꼽아왔는데 자양동 등 주변 지역도 최근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분양가가 마냥 저렴하지 않지만, 입지와 시세 차익 등을 보고 청약통장을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설사들 덕분에 올여름 서울에서 청약에 나설 기회가 이어진다. SK에코플랜트가 짓는 ‘청계 SK뷰’도 오는 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도보 2분에,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 3분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도 오는 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애널리스트는 “7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9.3 대 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이달에도 알짜 단지가 몰려 서울 분양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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