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히 대접했는데'…차비 감독, 뎀벨레 '헤어질 결심'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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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과 연결된 우스망 뎀벨레에 대한 서운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뎀벨레가 PSG 이적에 동의했다.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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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과 연결된 우스망 뎀벨레에 대한 서운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뎀벨레가 PSG 이적에 동의했다.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무려 119경기에 결장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325번의 공식 경기를 치렀으니 3분의 1 이상을 경기장이 아닌 병실에서 지낸 셈이다.
차비 감독은 팀의 애물단지였던 뎀벨레를 부활시켰다. 터치라인에 가깝게 붙도록 지시해 충분한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폭발적인 양발 드리블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뎀벨레는 2021-2022시즌 차비 감독 부임 이후에만 13개의 도움을 기록해 도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도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입단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갑작스러운 이적설이었다. 뎀벨레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연봉 4,000만 유로(약 570억 원) 제의도 거절했다. 차비 감독에게도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조국 프랑스의 명문 구단 PSG가 접근하자 한순간에 마음을 바꿔 개인 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이제는 시간문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모든 관계자가 뎀벨레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적료 책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뎀벨레의 이적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뎀벨레는 2일 치러진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의 친선경기에도 결장했다.
차비 감독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AC밀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는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PSG와 합의했다. 오늘 출장하지 않은 이유"라며 "씁쓸하다. 약간 실망했다. 우리는 뎀벨레를 극진히 돌봤는데, PSG의 이적 제안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뎀벨레가 이미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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