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계곡 '순례길' 걸으며 숨겨진 비경 감상해요

인제군청 제공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11일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계곡 순례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3년 만해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운동의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0명의 시인들과 함께 만해사상의 실천요람인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약 9.5㎞를 걸으며 만해 축전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대행사로 참여시인들의 시화(詩畫) 전시가 탐방로와 쉼터에서 진행되며, 순례길 걷기가 끝나면 유명시인의 강연과 문학이벤트가 백담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정비한 도보전용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담계곡의 숨겨진 풍광과 계곡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순례길 걷기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점심식사, 간식 등이 제공된다.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별도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인원은 15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신청은 9일까지 인제군청 홈페이지와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서 접수한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인제군은 만해축전의 일반인들의 참여확대를 꾀하고 세계적인 축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백담계곡 순례길 걷기 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