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 영남권 허브도시
경남 밀양시가 영남의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나며 영남권 허브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밀양은 내륙도시로서 부산, 대구, 울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대도시인 김해, 창원, 양산과도 인접해 있다. 또한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교차하고 있어 영남권 지역들을 연결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부선, 경전선 철도가 통과하며 도내에서 처음으로 KTX가 정차해 철도 중심의 교통 요충지였다면, 향후 수년 내 완공될 고속도로,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지방도 노선 건설 이후에는 도로 교통의 중심지로도 주목받게 된다. 시는 지역발전과 인구유입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창녕~밀양 고속도로 건설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144.6㎞ 구간 중 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 분기점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분기점을 연결하는 28.5㎞의 4차로 신설사업이다. 1조5367억원의 예산으로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며 2016년 10월 착공해 2024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은 무안면에 양방향 밀양휴게소(가칭)가 설치되고, 서밀양나들목(가칭)이 개통돼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물류 연계와 시내 및 서부지역 활성화에 기대된다. 밀양에서 창녕까지 주행거리는 8㎞(37→29㎞), 주행시간은 18분(50→32분) 단축된다.
또한 의령군,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을 경유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전 구간(합천~창녕 36.8㎞, 함양~합천 34.1㎞) 개통 시 밀양시에서 서부경남권간 접근성이 개선된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은 상남면 대구~부산 고속도로 남밀양나들목과 김해시 진례면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을 연결하는 18.8㎞, 1조 241억원이 투입되는 4차로 신설사업이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부산신항과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5개 사업은 도로 신설 및 확장, 시설개량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082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부북~상동의 국도 58호선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2차로 신설사업(5.29㎞, 719억원)으로 올해 12월 설계 완료 예정이다. 부북~상남 국도 건설(4차로 신설, 1.75㎞, 385억원) 및 무안~부북 국도 건설(2차로 개량, 3.36㎞, 471억원)은 지난해 7월 설계 착수했다. 오례~운전 국도 건설(4차로 확장, 1.85㎞, 263억원) 및 삼랑진 삼랑 국도 건설(4차로 확장, L=0.63㎞, 244억원)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5개 구간이 개통되면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및 사포일반산업단지 등 지역 내 조성된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로 확보에 향후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호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봉강~무안 국지도 건설은 무안면 성덕리와 창원시 동읍을 연결하는 8.98㎞, 886억원이 투입되는 2·4차로 시설개량사업이다. 무안~신법 국지도 건설은 무안면 성덕리와 신법리를 연결하는 5.9㎞의 2차로 시설개량사업이며, 총사업비는 237억원이다. 신법~동산 국지도 건설은 무안면 신법리와 동산리를 연결하는 7.2㎞의 2차로 시설개량사업으로 340억원이 투입된다.
전 구간 경남도에서 시행하며, 동읍~봉강 구간(10.1㎞, 4차로 신설사업)은 올해 2월 준공 후 개통했다. 봉강~무안 구간은 지난해 6월 착공해 2026년 9월 준공 예정이며, 무안~신법 구간은 지난 5월 착공했다. 신법~동산 구간은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설계 중으로 선형 불량과 협소한 도로폭의 기존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무안면 지역 접근성 강화와 창원시 및 창녕군과도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
지방도 1080호선 무안~내이 건설은 부북면 제대리 한골교차로에서 무안면 신법리 구간 7.24㎞에 추진되는 4차로 확장 사업으로 사업비는 1205억 원이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함양~울산 고속도로 서밀양나들목(가칭) 신설에 따른 교통량 해소 및 교통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구간별로 나노국가산단 진입도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정곡~마흘 구간은 경남도, 서밀양IC 진입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며, 지난 2016년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법~정곡 구간은 2021년 완공됐다. 산악지 굴곡도로에 터널로 개량, 국가지원지방도 30호선 건설과 연계해 무안면과 시내 생활권과의 접근성이 강화된다.
영남권 허브도시를 목표로 하는 밀양시는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총사업비 1조241억원 규모의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이 반영됐으며,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 5개년 건설계획’에 총사업비 2082억원 규모의 국도 5개 노선 사업에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시는 영남권 전체를 막힘없이 뚫으며 역점사업인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스마트팜혁신밸리, 국립등산학교, 경남진로교육원, 연극교육체험관 등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호 시장은 “대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밀양시의 지리적 강점을 살리고 도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밀양이 영남권 물류의 중심이 되면서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