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눈물의 이별’→친정팀 복귀…12월까지 단기 계약

김우중 2023. 8. 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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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모우라(오른쪽)가 친정팀 상파울루FC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우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루카스 모우라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SNS
LEEDS, ENGLAND - MAY 28: Spurs player Lucas Moura celebrates with team mates after the 4th Tottenham goal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Leeds United and Tottenham Hotspur at Elland Road on May 28, 2023 in Leeds, England. (Photo by Stu Forster/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한 루카스 모우라(30)의 다음 무대가 결정됐다. 행선지는 상파울루FC(브라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모우라가 2023년 12월까지 상파울루 유니폼을 입는다. 문서 작업은 완료됐고, 공식 발표는 곧 나온다. 토트넘에서 활약한 윙어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1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우라는 1992년생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윙어로 평가받았다. 

상파울루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모우라는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뒤, 무려 4000만 유로(약 57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PSG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이듬해 리그 36경기 5골 13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PSG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모우라는 2017년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PSG에 합류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결국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AMSTERDAM, NETHERLANDS - MAY 08: Lucas Moura of Tottenham Hotspur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team's third goal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Semi Final second leg match between Ajax and Tottenham Hotspur at the Johan Cruyff Arena on May 08, 2019 in Amsterdam, Netherlands. (Photo by Dan Mullan/Getty Images )

모우라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5년 반 동안 221경기 39골 27도움을 올렸다.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달리 기복 있는 활약으로 당초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기억도 있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팀의 준우승 당시 대회 기간 맹활약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을 이끈 장면은 여전히 팬들 기억에 남아있다.

같은 나이의 손흥민과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155경기를 함께 나섰고, 9개의 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함께 한국에 방문한 기억도 있다. 

모우라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그는 당시 구단 SNS를 통해 “지금 있는 곳을 사랑할 때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슬픈 일이다. 좋은 추억과 멋진 순간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 모우라는 눈물을 훔치며 “함께한 모든 순간을 간직하겠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정팀인 상파울루로 돌아온 모우라는 하메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메스 역시 지난 7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상파울루에 합류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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