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윤석열 밑 임기 마쳐 치욕" 발언에…박대출·장예찬 맹폭

김희정 2023. 8. 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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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공직자라면, 그것도 고위 공직자라면 재직할 때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 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2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지금 대통령 밑에서 고위 공직자로 임기 다 누려놓고 망언으로 입장 곤란해지니 느닷없이 대통령을 걸고 넘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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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패륜적 망발이 민주당 혁신인가"
장예찬 "연봉 3억으로 손꼽히는 꿀직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공직자라면, 그것도 고위 공직자라면 재직할 때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 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2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지금 대통령 밑에서 고위 공직자로 임기 다 누려놓고 망언으로 입장 곤란해지니 느닷없이 대통령을 걸고 넘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망언으로 1차 도발하더니 무례로 2차 도발한다. 인격파탄·패륜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며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인천 남구 민주당 인천시장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김 혁신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3년 임기를 꽉꽉 채웠다. 연봉 3억원 가까운 고위직"이라며 "문재인 정부 금감원은 자랑스럽느냐.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잊어버렸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모펀드 부실 사태 무마 과정에서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이 의혹을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 금감원은 당시에 비리 조사를 제대로 했느냐. 사태 발생 당시에 시정조치를 제때 했느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피해자 속출이 우려되면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라면 전 정권 인사는 바로 쫓아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인사이지만 전문성과 경험 등을 감안해 점잖게 임기 보장을 해줬더니 돌아오는 건 패륜적 언행 뿐"이라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좀 솔직해지자. 김 위원장이 맡았던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자리는 연봉 3억으로 손꼽히는 꿀직장"이라며 "대체 정권이 바뀌었는데 1년을 더 버티며 꾸역꾸역 임기를 채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 눈에는 좋은 자리 내려놓기 아쉬워 구질구질하게 버티면서 임기 다 채웠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며 "온실 속 화초처럼 평생 대접받으며 꽃길만 걸었으니 '초선 비하' 발언부터 '노인 폄하' 발언까지 망언이 쏟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교수하고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할 때는 무슨 말을 해도 주위에서 뭐라고 안 했겠지만, 정치는 매 순간, 모든 발언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일"이라며 "혁신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헌신하고, 누구보다 고생한 삶의 이력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떠나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어떤 헌신도 고생도 하지 않고, 연봉 3억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며 누릴 것만 잔뜩 누린 김 위원장에게 혁신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차라리 '꽃길' 위원장이 돼 꿀직장에서 대접받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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