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0명 죽이겠다던 남성, 이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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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한 20대 남성 이모 씨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의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온라인 흉기 구매 화면 캡처를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범행 동기에 대해 이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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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2일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한 20대 남성 이모 씨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의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온라인 흉기 구매 화면 캡처를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씨는 글을 올린 이튿날 오전 1시44분 인천 집에서 112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구속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 이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이씨는 흉기는 주문한 뒤 취소해 실제로 구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21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과 유사한 범죄를 암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차례 올라오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10분께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 게시된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라는 제목의 글에는 "내일 밤 신림에서 누군가 칼 들고 나타날 거다"라고 적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50분께 신고를 받고 신림역 일대를 순찰했으나 범죄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언급한 이날 밤에도 순찰을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신림역 살인예고' 협박 글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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