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인데, 잠옷은 아니에요! 거리로 뛰쳐나온 파자마 팬츠
올여름 전 세계 잇걸들의 선택은 미니 스커트도, 데님 쇼츠도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파자마 팬츠였죠. 그야말로 하의 실종의 진수를 보여준 미우미우 2023 FW 컬렉션부터 남성 브리프를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하던 벨라 하디드, 줄리아 폭스, 카일리 제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 노 팬츠 트렌드’가 붐을 일으킨 가운데, 집에서 입던 파자마 팬츠마저 거리로의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특유의 편안한 실루엣으로 뭇 셀럽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복서 쇼츠 가운데서도 최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파자마 팬츠에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청량한 블루 컬러와 서늘한 포플린 소재인데요. 옴므 걸스의 복서 쇼츠와 테클라의 파자마 팬츠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두아 리파는 휴양지에서 화이트 톱에 블루 스트라이프 파자마 팬츠를 매치했어요. 갓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듯 나른하면서도 편안한 무드가 돋보이죠.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블루 컬러 파자마 팬츠의 밴드 부분을 무심하게 접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아무렇게나 구겨진 실루엣에서 담백한 소년미가 배어 나오죠?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이것이 바로 파자마 팬츠의 핵심이랍니다.
스트라이프뿐만 아니라 체커보드 패턴도 빼놓을 수 없죠. 여기에 부츠를 매치해 분위기를 중화할 수도 있고, 니트와 함께 톰보이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답니다.
기장이 길어져도 색다르죠. 포멀한 재킷, 가죽 백과 함께 매치하면 그 누구도 집에서 입던 파자마 팬츠일 거라곤 생각도 못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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