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고흥으로 달라” 고흥유치위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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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전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식적인 유치 의향을 밝힌 함평군이 반대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무안군 이전을 추진 중인 전남도가 무안군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고흥지역 일부 주민들로 지난 2월 8일 출범한 광주 군 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 전남도청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 관계자 등을 만나 고흥 유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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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 공항은 고흥으로, 민간 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 계기가 되기바란다”며, 분리 이전을 주장해 전남도와 무안군의 갈등을 해소할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고흥지역 일부 주민들로 지난 2월 8일 출범한 광주 군 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 전남도청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 관계자 등을 만나 고흥 유치를 제안했다.
고흥만 간척지는 3100㏊(930만 평)로 군 공항 이전 면적의 2배에 달할 만큼 광활한데다 전체 면적이 국유지와 군유지로 용지 매입이 용이해 사업 기간이 단축되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어 광주 군 공항 이전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가가 저렴하고 사유시설물이 거의 없어 보상비 등이 절감되고, 전체 면적이 평지라 작업조건이나 공사비 절감 등 유리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고흥유치위는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특정 지역으로 밀어부치는 행태를 중단하라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이 선택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고흥군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고흥만 간척지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들어서 있고 고흥항공센터, 고흥드론센터 등 우주 드론 관련 인프라가 운영 중인데다,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등이 예정돼 있는 등 각종 국가사업이 진행 중인 부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함평군이 공식 유치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실시한 함평군민 여론조사 결과 48.9%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찬성’ 35.5%, ‘모르겠다’는 응답은 15.6%로 조사됐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함평 발전 대전환 마련’이라는 장점과 ‘소음 피해 우려’ 등 단점에 대해서는 ‘단점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47.1%로 ‘장점이 더 많을 것’(30.9%)이라는 의견보다 높았고, ‘모른다’는 의견도 21.9%나 됐다.
함평지역발전연구원이 18세 이상 함평군민 53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8일 하루동안 선거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자동응답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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