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AG… 황선우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 훈련 강행이 답”

이누리 2023. 8.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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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힌 국가대표팀이 다시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최근 막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돌아본 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제 3관왕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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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힌 국가대표팀이 다시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최근 막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돌아본 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번에 각종 부문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만큼 선수들 역시 메달 수확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제 3관왕을 바라본다. 주종목 자유형 200m뿐 아니라 자유형 100m,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이번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계영 800m에서도 7분04초07라는 신기록을 세워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황선우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따낸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표가 높은 만큼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이번 대회 계영 800m 결승 당시엔 컨디션 난조로 함께 출전한 다른 선수들보다 부진했다. 황선우는 “개인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많은 집중과 신경을 쏟다 보니 이후 다른 경기에선 부진한 기록을 낸 것 같다”며 “훈련을 강행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을 노력으로 최대한 극복하려 한다”고 밝혔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경쟁자 판잔러(18·중국)와의 빅매치도 기대감을 모았다.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선 1분43초대에 들어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키고,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와의 기록 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자유형 100m는 제가 판잔러를 따라가는 입장이니 부담 갖지 않고 하겠다. 200m는 아직 제가 조금 더 빠른 기록을 갖고 있지만 베스트 기록이 비슷한 만큼 방심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먼저 치를 종목 역시 자유형 100m다. 황선우는 9월 24일 자유형 100m에서 첫선을 보인 후 이튿날 계영 800m, 27일엔 자유형 200m까지 연달아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100m를 먼저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거리라 피로가 덜할 것이다. 중간에 단체전을 4개 정도 소화하느라 부담이 되겠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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