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가 2억5000만원…잡스가 만든 최초 컴퓨터 '애플-1'

허미담 2023. 8.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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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1(Apple-1)'이 경매에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즈니악의 서명이 있는 애플 컴퓨터가 경매에 부쳐졌다.

애플-1은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것 외에도 잡스와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다는 이유에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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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잡스와 워즈니악이 만든 제품
지난해 8월에는 9억5000만원 낙찰돼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1(Apple-1)'이 경매에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즈니악의 서명이 있는 애플 컴퓨터가 경매에 부쳐졌다. 미국 보스턴 소재 경매업체 RR 옥션은 해당 컴퓨터가 완전히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됐으며, 키보드가 내장된 맞춤형 케이스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R의 부사장인 바비 리빙스턴은 "애플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컴퓨터"라며 "1976년에서 1977년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 있는 스티브 잡스의 차고에서 약 200대가 제조됐고 그 중 약 175대가 팔렸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애플-1 컴퓨터는 약 9억 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애플-1은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것 외에도 잡스와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다는 이유에서 가치가 높다.

잡스는 1976년 자신의 집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이 컴퓨터를 50대 제작했으며, 이를 밑천으로 150대를 더 제작해 소매상들에게 팔았다. 워즈니악이 설계했고 잡스는 판매를 담당했다. 두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부품을 납땜하는 식으로 제작했으며, 당시 시세는 666달러(약 86만원)였다.

고(故) 스티브 잡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오는 24일 종료되는 해당 컴퓨터의 경매 입찰가는 이미 11만달러(약 1억4200만원)를 넘었다. 최종 낙찰가는 20만 달러(약 2억59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에는 잡스와 워즈니악이 서명하고 1976년 3월 19일에 발행한 애플의 회사 수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술 리서치 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회장인 팀 바자린은 "매우 희귀한 상품"이라며 "컴퓨터 산업의 성장을 출품된 애플-1에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컴퓨터는 현재의 애플을 존재하게 해준 전설적인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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