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빈집 되살리고, 상권 활성화까지…‘현실’ 담는 콘텐츠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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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상업공간으로 탈바꿈까지 시도하면서 시골 빈집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세컨하우스2'는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출연자들이 직접 리모델링해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전 시즌에서는 폐가로 방치된 어촌의 빈집을 예비 귀어·귀촌인과 매칭하며 시골의 빈집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상업공간으로 빈집의 재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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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 현실 조명한 ‘장바구니 집사들’ 등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콘텐츠들
시골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상업공간으로 탈바꿈까지 시도하면서 시골 빈집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콘텐츠들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세컨하우스2’는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출연자들이 직접 리모델링해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최수종-하희라는 전북 진안에서, 주상욱-조재윤은 충남 서산에서 빈집을 철거하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세컨하우스를 얻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물론, 손님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농촌 체험을 하며 그곳의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등 전개 자체는 여느 관찰 예능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인구 소멸로 인해 빈집이 늘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예능의 틀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관심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세컨하우스2’만의 의미가 생긴다. 연예인들의 시골살이가 단순히 대리만족 선사가 아닌, 빈집 재생의 한 방안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일이 되면서 힐링 그 이상의 의미가 생기게 된다.
허름한 빈집이 힙한 가게로 변하는 마법 같은 빈집 재생 경쟁을 다루는 MBC ‘빈집살래3-수리수리 마을수리’(이하 ‘빈집살래3’) 또한 공익적 목표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 시즌에서는 폐가로 방치된 어촌의 빈집을 예비 귀어·귀촌인과 매칭하며 시골의 빈집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상업공간으로 빈집의 재생을 돕는다.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 등 연예인 실장들이 가게 운영을 돕는 콘셉트로, 빈집을 한 채씩을 담당해 설계부터 인테리어, 메뉴 개발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5월 45:1의 경쟁률을 뚫고 4명의 운영자도 선정됐다. “화제가 되더라도 이후에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가게 자체는 전주시가 건물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고, 운영을 도와주는 곳도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는 등 빈집 넘어 마을 전체의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SBS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서울 대학로에 이어, 철원의 도넛, 브런치 가게를 연이어 다루면서 지역 상권을 조명했다. 공간전문가 유정수 대표는 도넛 카페는 공간 탈바꿈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브런치 가게에는 서울에서도 청담동, 한남동이 아닌 지역에서 브런치 매장이 3년 이상 가는 건 힘들다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붕어빵 카페로 업종 변경을 시도했다. 이후 해당 가게들의 매출이 대폭 상승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방문 후기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종영한 KBS2 ‘장바구니 집사들’은 청년들에게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하는 청년 먹거리 솔루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현실을 조명한 바 있다. 집사장 한혜진, 장민호, 장성규의 장바구니 3개로 시작했지만, 이후 단체와 기업의 후원까지 이어지는 등 방송의 선한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었다.
연예인이 집을 고쳐 살거나, 혹은 이들이 식당 운영을 돕는 내용 자체는 이미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짚을 필요가 있는 현실을 조명하며 관심을 환기하는, 재미 이상의 의미를 남기고 있다. 그리고 기부 등을 통해 실천까지 이끌어낸 ‘장바구니 집사들’처럼, 콘텐츠의 순기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탄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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