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9월 영입'이 두려운 클롭 감독 "UEFA, FIFA 해결책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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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이적시장에 대한 강력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현지 시간으로 9월 20일이다.
클롭 감독은 "최악인 점은 사우디의 이적시장이 유럽보다 3주 더 길다는 점이다. 적어도 유럽 구단들에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UEFA나 FIFA가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유럽 구단들을 위한 보호 조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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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이적시장에 대한 강력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클롭 감독이 사우디행 이적에 대해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은 리버풀과 바이에른뮌헨의 친선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사우디는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유럽 최정상급 스타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여름에만 카림 벤제마를 비롯,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사디오 마네 등 빅클럽 주전들을 다수 영입했다. 현역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후벤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우콩, 알랑 생막시맹과 같이 빅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전성기 나이대 선수들도 품에 안았다.
리버풀 소속의 선수들도 사우디로 향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계약 만료 후 새 보금자리로 알아흘리를 선택했다. 조던 헨더슨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는 알에티파크로, 파비뉴는 벤제마와 캉테가 있는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3인방은 리버풀에서 전성기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행을 통해 실리를 꾀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현재까지 4억 2,446만 유로(약 6,027억 원)를 지출하며 이적시장에 모래폭풍을 일으켰다. 스페인 라리가가 지출한 2억 5,380만 유로(약 3,604억 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9월 이후에도 사우디가 주도하는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현지 시간으로 9월 20일이다. 대부분의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일(9월 1일)보다 3주가량 늦다.
유럽의 구단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9월 이후 사우디로 이적하는 선수의 대체자를 보강할 방법이 없다. 사우디와 연결된 선수가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도 있다. 클롭 감독은 "최악인 점은 사우디의 이적시장이 유럽보다 3주 더 길다는 점이다. 적어도 유럽 구단들에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UEFA나 FIFA가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유럽 구단들을 위한 보호 조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이티하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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