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응급실 바닥 드러눕더니…돌연 의료진 폭행한 60대 구속
응급실에서 “아프다”며 난동을 부리고 의료진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재물손괴·음주소란·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아프다”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우고 이에 주의를 주는 응급구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CC(폐쇄회로)TV 영상 속 A씨는 침대에 누워 의료진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지르다 돌연 바닥에 드러누웠고, 서서히 일어나 의료진을 향해 돌진했다.
그밖에도 A씨가 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거나 현수막을 망가뜨리는 등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린 행위는 지난 6~7월 35일간 총 8회 발생했다.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30분쯤에는 제주시 탐라문화공장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를 단속하던 자치경찰을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한 카페에서 마감 시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버티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 후에도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난동을 피우며 내부 기물을 훼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주취 폭력배에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피해 사실을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적극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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