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바이오株 기대감…키움증권 “2분기 실적 개선에 정부 지원 정책도 가시화”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실적 개선(2분기)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지원안이 구체화하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우선 몇몇 바이오株의 우수한 영업 실적이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8월 2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534억원), 유한양행(281억원), 동아에스티(88억원), 종근당(434억원), 대웅제약(362억원)을 꼽았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48억원 손실), 한미약품(332억원), 에스티팜(16억원) 등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이기는 하지만 교보증권은 셀트리온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추정(1913억원)하고 있다.
업계가 바이오 관련주의 상승세를 전망하게 된 또 다른 배경에는 2023년 하반기 정부의 지원 정책과 주요 일정이 있다.
윤석열정부는 바이오 의약품을 국가 전략 기술에 추가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와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려는 계획이다. 7월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40~50%, 중견·대기업 30~40%의 세액공제율이 바이오 의약품의 R&D 지출에 적용되고, 바이오의약품 설비·시설 투자분은 중소기업(35%)과 중견·대기업(25%)의 세액을 공제해준다.
아울러 바이오株들의 주요 이벤트들이 올해 하반기에 연이어 준비돼 있다. ▲세계폐암학회(WCLC) 초록 발표(8월 16일), 9월 9∼12일 본학회 ▲유럽당뇨학회(10월 2∼6일) ▲유럽종양학회(ESMO) 초록 발표 (10월 16일), 10월 20∼24일 본학회 등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주요 이벤트는 셀트리온그룹의 휴미라 시밀러 공보험 등재와 실적 발표, 8월 WCLC 초록 발표”라며 “바이오 업종의 우수한 데이터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허혜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WCLC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화학 병용 1차 연구인 FLAURA2가 발표될 예정”이고 “이에 준하는 폐암 1차 치료제로 연구 중인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 데이터인 MARIPOSA는 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Z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경쟁사라는 점에서 AZ 호재는 유한양행의 미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다. 이처럼 각종 바이오 전쟁의 승자가 확인되는 만큼 2023 하반기 증권 시장을 전망하려면 이 같은 하반기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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