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2’ 김새봄 작가, 흥미롭게 선사하는 ‘쾌감’ [작가 리와인드(91)]

장수정 2023. 8.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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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경이로운 소문1'을 김 작가의 색깔이 묻어난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김 작가가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각종 반전들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색다른 설정의 묘미를 흥미롭게 전달해 낸 것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소문2'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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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다크 히어로 통해 색다른 재미

<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의외의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의 14회부터 집필을 시작한 김새봄 작가는 이후 tvN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또 한 번 히어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났었다.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면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다.

현재는 tvN으로 옮겨 방송 중인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집필하고 있다.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통해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색다르게 선사하는 장르적 쾌감

‘경이로운 소문’ 시즌1 당시, 여지나 작가가 “후반부 회차에 대한 의견이 달랐다”는 이유로 상호 합의 하에 중도 하차를 하게 되면서, 김 작가가 14회부터 맡아 작품을 마무리했었다. 이에 ‘경이로운 소문1’을 김 작가의 색깔이 묻어난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다. 다만 후반부에서는 원작에 없던 결계 설정을 통해 카운터들을 더욱 위기에 몰아넣는 등 악귀들과의 갈등을 극대화하면서 장르적 쾌감을 전하는데 방점이 찍혔었다.

이후 지난 2022년, 다크 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배드 앤 크레이지’의 집필을 맡으며 온전히 자신의 개성을 보여줬다.

악인들을 응징하는 히어로의 활약이라는 점에서 ‘경이로운 소문1’과 비교가 되기도 했지만, ‘나쁜 놈’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흥미롭게 문을 열었었다. 적당한 비리엔 눈을 감으며 승승장구하던 부패한 경찰 수열이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히어로’로 거듭나는 전개를 예고하면서, 이 반전이 추후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았던 것이다.

그러나 수열을 위협하며 그를 부패 응징의 길로 이끌던 K가 수열의 또 다른 인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배드 크레이지’는 단순한 쾌감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했었다. 수열이 느끼던 양심의 가책이 결국에는 또 다른 인격 K를 만들어냈고, 중요한 순간 K가 나타나 그의 폭주를 막으며 히어로의 길로 그를 이끌고 있었던 것. 이에 악을 응징하는 카타르시스에, K의 정체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흥미진진한 추리가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결의 히어로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 작가였다.

‘경이로운 소문1’의 당시, 후반부 갑작스럽게 힘을 잃은 카운터들의 활약에 ‘답답하다’라며 이를 ‘작가 교체 때문인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는 시청자들이 없지 않았었다. 현재 방송 중인 시즌2 또한 카운터들의 성장 서사부터 차근차근 풀어내던 전 시즌과 사뭇 다른 전개에 실망감을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 작가가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각종 반전들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색다른 설정의 묘미를 흥미롭게 전달해 낸 것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소문2’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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