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558억달러…전년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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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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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폭의 감소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일 발표했다.
558억 달러는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한 591억 달러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이를 놓고 중기부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은 총 수출과 대·중견기업 수출이 각각 12.4%, 13.8% 줄어든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폭의 감소를 보였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6310개 사로 3.4% 늘어났다. 신규 수출기업 수는 13.5% 증가했고, 수출 중단기업 수는 8.2%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는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총 수출의 18.2%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연속으로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수출 증감률을 월별로 봤을 때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17.1%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2월 3.3%, 3월 -9.1%, 4월 -6%, 5월 -5.7%, 6월 3.1% 등이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실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26억달러로 13.0% 증가했다. 중기부 측은 “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1년 7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올해 2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또한 25억 달러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24.6% 성장했다.
반면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는 19억4000만 달러가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중간재 감소가, 미국과 일본은 진단키트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달리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러시아와 멕시코에서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보였다. 러시아는 자동차(228.3%)와, 운반하역기계(268.%), 멕시코는 자동차부품(77.8%)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기부가 5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을 통해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우대 지원하고,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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