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7㎝ 풀장서 놀던 초등생, 취수구 팔 끼여 사망

김현경 2023. 8.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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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한 해수 풀장에서 10대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 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경북 울릉군에 위치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는 지름 19m, 수심 37㎝인 원형풀장 가운데에 있는 미끄럼틀과 워터버킷 등 물놀이 시설 아래에서 발생했다.

A군은 물놀이 시설 아래쪽에 있는 직경 13㎝의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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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울릉도의 한 해수 풀장에서 10대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 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경북 울릉군에 위치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는 지름 19m, 수심 37㎝인 원형풀장 가운데에 있는 미끄럼틀과 워터버킷 등 물놀이 시설 아래에서 발생했다.

물놀이 시설 아래에는 물을 워터버킷으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와 펌프 등이 있다.

이곳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고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이 있다. 사고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A군은 물놀이 시설 아래쪽에 있는 직경 13㎝의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다.

물을 빨아들이다가 보니 취수구 주변은 수압이 센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취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가면서 몸이 수면 아래에 잠겼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풀장 시설 관계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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