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만지지 마" 제주 앞바다 경고…청산가리 10배 센 놈 정체

정혜정 2023. 8.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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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물놀이를 하다 특이한 무늬를 지닌 문어를 발견하자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잡은 뒤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 문어가 파란고리문어임을 확인해 신고자로부터 넘겨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데 기후 변화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자주 출현하고 있다.

해경은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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