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문동주 턱밑 추격한 윤영철...신인왕 경쟁 변수는 AG

안희수 2023. 8.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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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신인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문동주(왼쪽)와 윤영철. IS포토

2023 KBO리그 신인왕 경쟁이 문동주(19·한화 이글스)와 윤영철(19·KIA 타이거즈)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2년 차 우완 문동주는 지난주까지 17경기에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150㎞/h 대 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매 경기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세 차례나 7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

문동주는 데뷔 시즌(2022) 28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입단 5년 이내·30이닝 이하 투구)을 가지고 있다.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신인왕을 노린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윤영철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138㎞/h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제구와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선발 등판한 14경기 중 5점 이상 내준 경기가 2번에 불과할 만큼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일 기준으로 6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후반기 한 번씩 등판을 소화한 지난주까지는 문동주가 평균자책점·탈삼진·피안타 부문에서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그는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하는 등 화려한 ‘강속구 퍼포먼스’로 더 많이 주목받기도 했다. 

신인왕 경쟁에 변수가 있다. 문동주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 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전반기 막판 “문동주는 후반기 7경기 정도만 더 등판한다. 2023시즌 총 이닝을 115~120이닝에 맞출 생각”이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뛰고 있는 문동주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문동주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가진 뒤,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다. 

KIA도 신인 투수인 윤영철의 등판 일정을 관리한다. 이미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할 시간을 줬다. 앞으로도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 점을 감안해도 남은 시즌 윤영철이 등판할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비로 순연된 경기만 15경기인 KIA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도 선발진 운영에 여유가 없다. 

문동주가 KBO리그 9·10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윤영철은 ‘자력’으로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기회가 있다. 물론 평균자책점 등 평균 기록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올 시즌은 신인왕 판도는 AG 대회 기간 갈릴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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