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세 번째 도전...9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분수령

안희수 2023. 8.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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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다시 한 번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달성에 나선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다시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리그 원정 경기에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1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164승을 거뒀다. 그중 162승은 선발승이었다. 이 부문 1위는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보유한 163승이다. 송 전 코치는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1위(210승)에 올라 있다. 구원승 47승이 포함됐다. 양현종이 2일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송진우 전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광주 삼성전에선 5이닝 3실점(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뿐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과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다. KIA가 0-4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대기록을 향한 세 번째 도전. 상황은 나쁘지 않다. KIA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과 1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후반기 초반 잠시 가라앉았던, 타선이 살아났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올 시즌 삼성전 두 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간판타자 구자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젊은 내·외야 선수들도 좋은 기세를 탔다. 1일 주중 3연전 1차전도 불펜 난조로 역전패(스코어 8-11)를 당했지만, 타선의 화력은 나쁘지 않았다. 

양현종에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이다. 다른 대기록 달성을 향한 분수령이다. 바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KBO리그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유한 10시즌(1989~1998년)이다. 이미 통산 다승·탈삼진·이닝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정표를 세운 양현종이지만, 유독 이 기록 달성에 욕심을 전했다. “앞으로 또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며 말이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연속 10승 이상 해냈다. 올 시즌은 5승(6패)을 거뒀다. 남은 후반기 일정을 고려하면, 2일 삼성전에서 승수를 추가해야 10승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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