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동관, 언론 ‘자기 검열’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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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공산당 기관지' 발언은 언론 통제를 사실상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산당 언론은 예외라고 하셨는데 뭐 뚜렷한 근거나 기준도 없다"며 "국민이 알 것이고 또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한 말은 '방통위원장이 되면 조치하겠으니 알아서 기어라'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 언론은 자기 검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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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전문가 尹, 이동관 가장 잘 알 것…지명 난센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공산당 기관지’ 발언은 언론 통제를 사실상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가 어떤 매체인지 ‘국민이 판단하고 본인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한 것은 결국 언론이 알아서 자기 검열하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일 아침 SBS라디오 ‘김태헌의 정치쇼’에 출연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특보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MB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에 있던 사람들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었다는 객관적 문건들이 나오고 있다. 해당 내용대로 방송사 PD, 진행자들이 인사 조치된 바 있다”며 “전 정권에서 자기는 수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 후보자의) 말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문건을 들어 보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인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수사 보고서”라며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국정원을 통해서 방송을 장악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가 ‘언론 장악’을 하려 했던 인물인 사실을 가장 잘 알 텐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인물’이라고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도 일갈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은 수사하면 전문가가 되시지 않느냐. 대통령 본인이 아마 (이동관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아실 것”이라며 “수사 보고서가 있으니 진위 여부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론을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해서도 안 된다’는 전날 이동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산당 언론은 예외라고 하셨는데 뭐 뚜렷한 근거나 기준도 없다”며 “국민이 알 것이고 또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한 말은 ‘방통위원장이 되면 조치하겠으니 알아서 기어라’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 언론은 자기 검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전 정권 탓을 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면 그걸 개선해야 하는데 과거에 더 심했다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며 “더 이상 그런 얘기하지 말고 더 나아질 것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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