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은경·양이원영, 보다 명징하게 사과해야"

이지은 2023. 8.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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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여기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까지 말을 얹으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보다 명징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저도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이런 일이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매우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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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본연 임무에 충실해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여기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까지 말을 얹으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보다 명징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저도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이런 일이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매우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김 위원장은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로 투표를 하게 해야 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그 말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냐"고 해 논란이 됐다. 추후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 말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그를 옹호했다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발언의 취지는 노인 비하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본인도 인정하는 것처럼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이 많으실 거고 국민적인 여러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명징하게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삭제했을 거라고 믿는다"며 "그분도 의원들에게 이런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게 돼서 죄송하다고 하는 의사를 표현을 했다"고 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러면서 "왜곡되게 전달되고 또 본인의 취지와는 다르게 전달된 것에 대해서 보다 명징하게 국민들께 그런 뜻이 아니었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 된다"고 했다. 깔끔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

이번 사건으로 과거 김 위원장의 실언까지 끌어올려지면서 혁신위의 신뢰성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혁신위는 특히나 이런 논란이 자꾸 벌어지는 게 혁신의 어떤 내용들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제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혁신위 구성원들의 발언이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본연의 임무에 보다 더 충실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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