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윤석열’ 밑에서 임기 마쳐…엄청 치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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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대통령의 직함을 뺀 채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해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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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대통령의 직함을 뺀 채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해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1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할 때는 ‘대통령’ 직함을 빼고 이름만 거론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교수인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채운 뒤 지난 3월 퇴임했다. 윤석열정부에서 일한 임기 말년을 ‘치욕의 세월’로 표현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제가) 사실 연구소를 갖고 있는데, 이 일(혁신위) 하는 거 때문에 엄청 손해를 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안 들어온다”며 “생계를 버리고 온 거로 보시면 된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런저런 속사정이 있지만 엄청나게 충심을 다해서 일하고 있으니 그 진정성 믿어주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저도 곧 60세로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나”라며 “앞뒤 자르고 맥락을 이상하게 하니 노인 폄하인 것처럼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라며 “전혀 폄훼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고 말씀드렸지만 발언으로 인해 마음 상하신 게 있다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냐”고 발언해 여권을 중심으로 ‘노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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