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 혼조…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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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출발할 전망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양호한 만큼 한국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 때 1% 넘게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AMD의 힘으로 약보합 마감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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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종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11포인트(0.43%) 밀린 1만4283.9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실현 압박이 큰 상태다. 특히 8월은 통상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제조업과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에 결국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6.4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01%, MSCI 신흥 지수 ETF는 1.26%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양호한 만큼 한국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 때 1% 넘게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AMD의 힘으로 약보합 마감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증시는 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7월 수출 부진,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반도체,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의 수급 분산이 나타난 효과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MD의 호실적 등 상방 요인과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불확실성,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이 하방 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정체된 주가 흐름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연구원도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이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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