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1경기 3도루'…오지환은 "코치님이 사인 주셔서 전력질주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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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내야를 휘젓고 다닌 LG 트윈스 오지환이 '3출루 3도루' 경기로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오지환이 한 경기에 세 차례나 베이스를 훔친 건 2015년 4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302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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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경기 내내 내야를 휘젓고 다닌 LG 트윈스 오지환이 '3출루 3도루' 경기로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0-8로 덜미가 잡히면서 선두 LG와 2위 SSG의 격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 입장에서는 후반기 시작 이후 5연패에 빠졌던 걸 어느 정도 만회한 셈이다.
이날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1타수 1안타 2볼넷 3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이 한 경기에 세 차례나 베이스를 훔친 건 2015년 4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3029일 만이다. 또한 오지환은 4회말 두 번째 도루로 KBO리그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250도루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오지환 이전에 KBO리그에서 단 7명만 해낸 기록이다.
경기 후 오지환은 "12시즌 연속 10도루는 알고 있었다. 탐나는 기록이었던 것 같다"며 "주전으로 뛰면서 도태되거나 나이가 들어서 못 뛴다는 얘기를 듣기 싫었다. 항상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지환은 "4도루 했었어야 하는데"라며 웃은 뒤 "3도루 모두 벤치 사인이었다. 그걸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데, 감독님과 박용근 코치님이 사인을 주셔서 그것에 대해서만 감사하게 생각. 전력질주 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날 오지환이 만족한 건 또 있었다. 바로 3출루다. 그는 ""조금 좋게 생각하는 건 볼넷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출루보다는 중요한 순간에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출루 능력도 같이 향상되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혹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휴식으로 숨을 고른 것도 오지환에게 큰 도움이 됐다. 오지환은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이날 손호영이 오지환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오지환은 "더위에 대한 핑계를 댈 수 없는 게 내가 일요일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그걸 알고 오늘 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똑같이 매일 연습해도 방망이를 들었을 때 느낌이 다른데, 생각보다 확실히 힘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로 SSG와 승차를 벌린 LG이지만, 오지환은 승차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느끼는 건 우리 팀이 스윕승이나 스윕패가 많아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성이라는 게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이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계산적으로 3.5G 차라고 해서 선두라기보다는 그냥 그 차이라고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끝으로 오지환은 "패한 만큼 다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1일 경기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며 "매주 첫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욕심으로는 더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유준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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