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고속성장…DDI 반등 시기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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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불황으로 덩달아 한파를 맞았던 DDI(Display Driver IC·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에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TDDI(터치디스플레이 통합 드라이버) 수요가 늘자 반등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TDDI의 출하량이 38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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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DB하이텍 등 관련 수요 대응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불황으로 덩달아 한파를 맞았던 DDI(Display Driver IC·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에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TDDI(터치디스플레이 통합 드라이버) 수요가 늘자 반등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LX세미콘, DB하이텍 등 DDI 제조·설계 업체들도 관련 수요 대응에 분주한 모양새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들을 조정해 다양한 색을 구현토록 하는 반도체 칩이다. 디스플레이 업체들로선 제품을 만들어 출하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다. TDDI는 일반 디스플레이 구동칩에 터치 센서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각각 필요한 두 부품을 하나로 합쳐 부피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TDDI의 출하량이 38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출하량이었던 2400만대 대비 54%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인포테인먼트 수요가 늘며 차량 내 디스플레이 탑재 비율이 늘어난 덕이다. 올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2억500만개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TV,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며 가격 하락에 시달렸던 DDI 시장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지난 2년여간 DDI 시장은 코로나19로 TV, 휴대폰, PC 수요가 늘자 전에 없던 호황을 누렸지만, 지난해부터 IT 기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TV, PC,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DDI의 가격이 올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1~3%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악화됐던 DDI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DDI 비중이 90% 수준에 달하는 LX세미콘은 차량·모바일용 TDDI를 생산·설계하고 있다. 최근엔 패널 제조사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X세미콘은 올해 초 삼성디스플레이와 차세대 DDI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회사인 텔레칩스의 지분 10.9%를 취득하면서 차량용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보여줬다.
8인치(200mm) 기반 파운드리 특화 기업인 DB하이텍도 지난 2007년부터 모바일·TV 디스플레이 화소를 조절해 색상을 표현하는 DDI 등 일부 제품을 직접 설계해 자체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LCD용 DDI보다 단가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 공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TDDI 시장 성장에도 DDI 수요와 가격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재고 처리에 문제를 겪었던 패널 제조사들이 제품 비축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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