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여름 비수기 잊은 서울 분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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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로 통하는 여름철에도 서울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며 수요 몰이를 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7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9.3대 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청약 열기가 뜨겁다"며 "이달에도 알짜 단지가 몰려 서울 분양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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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SK뷰·래미안 라그란데 4일 입주자모집공고 예정
7월 서울 1순위 평균 119.3대 1…8월 호조 지속 전망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철에도 서울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며 수요 몰이를 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에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지난해부터 분양 시기를 재던 단지들이 속속 나서기 시작했고, 수요자들도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자 더 지체하지 않는 모습이다. 8월 분양 포문은 롯데 캐슬이 열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총 13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 접수 건수다. 앞서 서울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만1322건)의 2배에 달한다. 최고 경쟁률은 303.2대 1로, 전용면적 74㎡ 타입에서 나왔다.
평균 분양가 3.3㎡당 4050만원인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광진구는 입지 등에서 광장동이 실거주 선호 지역으로 꼽혔는데 자양동 등 주변 지역도 과거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분양가가 마냥 저렴하지 않지만, 입지와 시세 차익 등을 보고 청약통장을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설사와 조합 등이 움직이면서 서울에서의 여름 분양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짓는 '청계 SK뷰'도 오는 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역주택조합에서 일반분양까지 온 이 단지는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도보 2분에,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 3분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도 빼놓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오는 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중순께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문·휘경뉴타운으로 묶인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앞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거둬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7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9.3대 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청약 열기가 뜨겁다"며 "이달에도 알짜 단지가 몰려 서울 분양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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