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쑥’···차주들 변동보다 싼 고정금리로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8. 2. 07:03
“금리 인상 사이클 끝난 거 아니었나?” 주담대 금리 상승에 ‘난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예상한 가운데 예상과 달리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하는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31일 연 4.08~6.06%로 집계됐다. 대다수 차주에게 적용되는 하단금리 기준 6월 초 대비 0.17%포인트나 올랐다. 한편 주담대 ‘고정금리’는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5월과 6월 2개월 연속으로 하단금리가 높아졌다가 7월 들어 상단이 연 3.76~5.81%를 기록하며 소폭 낮아졌다.
이처럼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진 상황에 차주들은 이자 부담이 적은 고정형 주담대를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높다는 공식이 깨진 지 오래다.
차주들은 당장 적은 이자를 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 변동금리 하락을 예상해 ‘변동금리’를 생각했던 차주들은 예상과 달리 변동금리가 상승하자 ‘고정금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미 변동형 상품을 이용 중인 차주들은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 시기를 이용해 금리가 더 싼 고정형 상품을 쓰는 게 유리해 보인다”며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혼란 가운데 아직까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고정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게 차주들에게 이득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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