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푸드' 시장 7000억 넘겼다…업계 경쟁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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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려묘 시장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캣푸드' 시장은 7000억원을 넘는 규모로 고성장하고 있다.
2018년 2억6900만 달러 수준이던 국내 반려묘 식품 시장은 2020년 3억9300만 달러로 성장했고, 반려묘 인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8.5% 성장하며 2027년 8억8900만 달러(약 1조134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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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푸드 고급화 식품업계 진출 잇따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려묘 시장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캣푸드’ 시장은 7000억원을 넘는 규모로 고성장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묘 식품 시장규모는 5억5100만 달러(약 7028억원)로 집계됐다. 2018년 2억6900만 달러 수준이던 국내 반려묘 식품 시장은 2020년 3억9300만 달러로 성장했고, 반려묘 인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8.5% 성장하며 2027년 8억8900만 달러(약 1조134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반려묘 인구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반려묘 수는 254만마리로 전년(225만마리) 대비 12.7% 증가했다. 국내 반려묘는 2018년 128만마리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4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외부활동 제한과 인간관계 단절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감정적 의존도와 친밀감이 높아졌고, 개와는 다르게 주기적인 산책이 필요하지 않은 등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잘 맞아 상대적으로 양육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반려묘 인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려묘 인구가 늘어나면서 캣푸드 시장도 자연스레 성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소득수준 상승 등으로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또 하나의 가족과 친구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체 펫푸드 특허출원 중 기능성 사료의 비중은 2016년 12.7%에서 2020년 17.6%로 증가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예방적 차원의 건강 유지 기능을 넘어 영양 보충과 면역력 강화는 물론 관절 및 치아 건강,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장 건강, 인지장애 증후군 및 안구질환, 치매 예방까지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캣푸드 시장도 기능성이 강조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성을 키워가자 식품업체와 제약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4년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 동원F&B는 국내 참치 1위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려묘 습식캔에 집중하고 있다. 동원F&B의 반려묘 습식캔은 국내외에서 연간 4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누적 판매량 6억개를 넘어서며 업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대상이 지난 2월 대상펫라이프를 신규 자회사로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기능성 식품 브랜드 ‘닥터뉴토’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상 관계자는 “영양은 물론 맛과 급여의 편리함까지 갖춘 차별화된 펫푸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대상의 66년 식품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식품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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