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가장 비싸” 모건스탠리, 포스코홀딩스 매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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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를 놓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 매도 보고서를 발간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튬 주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인 90만원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차 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펼쳐질 압축성장 등을 고려하면 목표가(90만원)이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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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를 놓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포스코홀딩스는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성장세가 기대되서다. 반면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 매도 보고서를 발간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튬 주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매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는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했지만 보고서 발간 당시 종가(64만2000원)보다 31.1%나 낮은 수준이다. 전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7% 하락한 6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보고서는 단정적인 표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영석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향후 15일 안에 하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포스코가 철강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믿지만, 과도한 낙관론이 기업의 현재 본연의 가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아직 리튬을 대량 생산하고 있지 않은데, 실적이 이미 입증된 경쟁 리튬 생산업체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현재 주가는 미래 사업이 예상대로 완벽하게 진행됐을 때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튬 주식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처럼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가 과대평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월 2일 기준 51.32%였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전 거래일 29.64%로 21.68% 포인트나 줄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포스코홀딩스 주식 8조7400억원 순매도했다. 이차전지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삼성SDI(7500억원)와 에코브로비엠(6200억원)은 순매수했다.
개인만 9조44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실적은 개인 투자자의 승리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만 128.31%나 올랐다.
국내 증권가는 포스코홀딩스의 목표가를 일제히 높여 잡으며 외국계 IB와 온도차가 뚜렷하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인 90만원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차 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펼쳐질 압축성장 등을 고려하면 목표가(90만원)이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IB가 국내 증권가와 시각이 달랐던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2018년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도이체방크 등이 당시 셀트리온 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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