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신작] 국과수 투입된 ‘소옆경2’ 자극 줄이고, 공조에 힘 더했다
김지혜 2023. 8. 2. 05:13
‘소옆경’ 시즌2가 국과수 직업을 투입해 자극은 줄이되, 더 촘촘해진 서사를 예고했다. 시즌1에 이어 높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4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만나 공조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소옆경2’는 지난해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11∼12월 방영된 시즌1은 참신한 소재와 빠른 전개로 호평받아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펼쳐내며 기존 재난 범죄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여줬다. 위험한 순간에 놓인 피해자를 구출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치는 범죄자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심장 쫄깃한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신경수 감독은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1은 사건의 발생부터 해결까지 반드시 한 회 안에 정리하려고 했지만, 시즌2는 엔딩이 다음 회로 이어진다. 또 시즌1은 생활 밀착형 사건이 많았다면, 시즌2부터는 극성이 강한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다소 자극적이었던 시즌1과 비교해 많은 분이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시즌2부터는 제목에 국과수가 추가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필을 맡은 민지은 작가는 “과학수사에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관이다. 국과수 하면 ‘부검’만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국과수는 다양한 분야로 나뉜다. 시즌2부터는 이런 국과수 사람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을 포함해 시즌1의 주요 배우 서현철, 우미화, 강기둥, 손지윤, 지우 등이 다시 뭉쳐 기대를 높인다. 또 시즌2에는 진호개(김래원)가 법조인의 길을 버리고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아버지와의 관계 등 커다란 서사가 밝혀진다.
여기에 봉도진(손호준)이 ‘소방’이라는 직업에 갖고 있는 솔직한 마음과 그의 별명이 ‘불도저’가 된 이유, 그리고 송설(공승연)과 진호개, 봉도진 이들 세 명의 묘한 삼각관계도 정리된다. 새로운 캐릭터들도 관심을 끈다. 배우 백은혜는 과학수사팀 팀장 우삼순으로, 진성우는 국과수 촉탁 법의학자 한세진으로 시즌2부터 합류한다. 여기에 배우 오의식은 위험하면서도 예측 불가한 베일에 싸인 인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앞서 ‘소옆경’ 시즌1 최종회에서는 연쇄 방화범을 잡으려다 죽을 위기에 처한 진호개와 봉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은 유력한 용의자가 주차타워 화재 현장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함께 출동했다. 진호개는 용의자를 잡기 위해, 봉도진은 불을 끄기 위해 주차타워 환기구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후발대가 사다리를 이용해 내부에 진입하려는 순간 폭발음과 동시에 불길이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화재 현장에서 대피할 수 있는 사다리마저 떨어지며 두 사람의 생사는 묘연해졌다.
시즌2에서는 진호개와 봉도진이 주차타워에서 살아 돌아와 연쇄방화범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가 시청 포인트다.
‘소옆경2’은 최고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한 ‘악귀’의 후속작인 만큼 부담이 클 터. 더구나 시즌1도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시즌2가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오는 4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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