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 수익률 주식 투자와 비슷해져

신창호 2023. 8. 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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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미 금융시장에서 채권 대비 주식 투자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험프리미엄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할 때 감수하는 위험에 비해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고 있는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통상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주식의 기대수익률(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역수)이 얼마나 높은지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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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에 기대수익차 줄어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미 금융시장에서 채권 대비 주식 투자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를 살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과 주식을 살 때 수익이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위험프리미엄이 지난주 1.1% 포인트를 기록, 2002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위험프리미엄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할 때 감수하는 위험에 비해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고 있는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통상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주식의 기대수익률(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역수)이 얼마나 높은지로 측정된다.

S&P500지수의 기대수익률과 10년 만기 미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의 격차도 3.5% 포인트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주식보다 채권을 사는 게 더 안전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금리를 나타낸다.

WSJ는 “최근 뉴욕 증시가 호황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주식보다 채권’ 투자의 대세를 이기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다우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는 실물경기의 호전 덕이 아니라 애초 예상됐던 불황의 연착륙 기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 것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WSJ는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만 국채 수익률이 떨어져 ‘채권보다 주식’ 투자시대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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