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확 달라진 류현진의 '후방 지원'
배중현 2023. 8. 2. 00:02
2일(한국시간) 빅리그 복귀전 치르는 류현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 MLB 전체 2위
트레이드 마감 전 파이어볼러 힉스 영입
과거와 달리 불펜의 짜임새가 좋아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
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 MLB 전체 2위
트레이드 마감 전 파이어볼러 힉스 영입
과거와 달리 불펜의 짜임새가 좋아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
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로마노가 IL에 올랐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힉스를 영입한 건 나쁘지 않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토론토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며 "로마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왼손 타자가 많이 나오면 팀 메이자, 오른손 타자가 많으면 에릭 스완슨이 맡았다. 좌우 균형도 잘 맞아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선수를 돌려서 쓸 수 있다. (경기나 타자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꽤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배동성 딸’ 배수진, 동거 끝 재혼…“내년에 결혼합니다”
- 윰댕 “대도서관과 이혼, 헤어지기까지 힘든 시기 있었지만…” [전문]
- 권은비, 덱스와 핑크빛 교류? “최근에 DM 주고받아”(강심장리그)
- “거짓이면 50억 원 주겠다”…조병규 학폭 폭로자, 마지막 공개검증 제안
- 주호민‧오은영 논란..‘교권 침해’ 방송가까지 ‘비상’
- 안성훈, 상금 5억으로 마련한 집 최초 공개, 팬들 위한 테라스까지
- [TVis] ‘회장님네’ 김수미, 전 부인 윤여정 언급하는 조영남에 “언니 얘기하지마”
- ‘이럴 수가!’ 이강인이 빠졌다… PSG 베스트11, LEE 대신 프랑스 국대 윙어
- 토트넘, 케인 이적 '요구조건' 공개됐다…고위급 첫 회담은 ‘결렬’
- [IS 이슈] 문 닫힌 트레이드, 절박한 LG만 승부수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