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플립형이 폴드의 두세 배 수준
이동통신 3사가 1일 갤럭시Z플립·폴드5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예상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전년 대비 출고가는 올랐지만, 공시지원금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통신 3사가 발표한 예상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약을 위해 잠정 책정한 것으로 정식 지원금은 개통 시작일인 8일 발표한다.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Z플립5는 최대 65만원, 폴드5는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예고됐다.
플립5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139만9200원, 512GB 모델 152만200원, 폴드5의 출고가는 256GB는 209만7700원, 512GB는 221만8700원이다. 전작인 플립·폴드4보다 출고가는 10만원 이상 올랐고, 공시지원금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을 인상한 만큼 제조사가 통신사와 함께 부담하는 공시지원금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공시지원금 규모가 큰 통신사는 KT다. 12가지 요금제에 대해 플립5는 15만6000~65만원, 폴드5는 5만~24만원을 지원한다. 폴드5 최대 지원금은 24만원에 그치지만 플립5는 최대 65만원으로, 폴드와 비교해 지원금 규모가 2~3배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아동·청소년 요금제를 포함한 13가지 요금제에 대해 폴드5는 5만2000~23만원, 플립5는 17만5000~50만원을, SK텔레콤은 7가지 성인 요금제에 대해 폴드5 13만~17만원, 플립5 28만7000~48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알뜰폰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가 늘어나면서 알뜰폰의 주요 수요층인 2030세대가 플립5를 자급제로 구매하는 경우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급제 단말기는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을 받지 못하지만,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약 플립·폴드5를 삼성닷컴 등에서 구매할 경우, 사전 예약자와 마찬가지로 256GB 단말 가격에 512GB 단말을 제공한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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