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화영 부인 ‘경기도 공문 유출’ 관여 혐의 입건
한지혜 2023. 8. 1. 23:51
경기도 대북사업 자료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가 검찰에 입건됐다.
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아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지난 6월 입건했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 B씨로부터 2019년 대북사업 자료를 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가 경기도 공문을 빼낸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해당 공문에는 경기도가 북한에 경기도지사의 방북 초청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계좌 자금 흐름을 조사하던 중 가정주부인 A씨 계좌에서 거액의 자금을 발견하고 출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들을 확인하려 A씨에게 5~6차례 이상 출석을 통보했으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자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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