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스님이 사찰에…" 알고보니 A급 지명수배자
하수영 2023. 8. 1. 23:03
스님 행세를 하며 사찰에 숨어 있던 A급 지명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경 중구 성안동에 있는 한 사찰에서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60대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5분경 "사찰 스님 중 차량 절도 수배자가 숨어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찰 입구를 막은 채 건물을 수색하며 스님들을 검문했다.
그 중 스님 한 명이 인적 사항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경찰의 의심을 샀다. 경찰은 그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차량을 훔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급 수배자'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여 전 수양을 하러 온 스님인 척 사찰에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수배기관인 울산지검에 인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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