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하 의사 전혀 없었다…노여움 풀었으면”

조민영 2023. 8.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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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고령의 한 참석자가 "(노인)폄하 발언을 했다는데 그 진위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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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고령 참석자 질문에 직접 해명
“(발언) 앞뒤 자르고 맥락 연결 이상하게 해…오해 여지 있었을 것 같아”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고령의 한 참석자가 “(노인)폄하 발언을 했다는데 그 진위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면서 “혹시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고 하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위가 공식 사과를 거부하고, ‘노인 폄하’ 논란이 당 안팎으로 더 커지자 김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이 ‘별도로 입장을 낼 계획이냐’라고 질문하자 “아까 이미 말씀드렸다. 유감스럽다고 한 것으로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혀 그런 의도가 없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 그냥 아이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그 뜻 그대로만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도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느냐”며 “위원장도 그런 것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국민의힘에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한 분들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위원장은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 청년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중학생 아들이 “자기 나이로부터 남은 기간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합리적이지 (않으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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