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케인, 개막 전까지 이적료 합의 안 되면 잔류할 것"

조효종 기자 2023. 8.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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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 이적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잔류를 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과 바이에른이 2주도 남지 않은 시즌 개막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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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 이적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잔류를 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과 바이에른이 2주도 남지 않은 시즌 개막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포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갖는다.


케인의 바이에른 이적설이 뜨겁다. 바이에른은 케인을 영입해 작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프로 데뷔 후 우승 경력이 없는 케인도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고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토트넘에 'OK'사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기본적으로 케인을 보낼 수 없다는 태도인데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것이 변수다. 끝내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내년 여름 구단 최고 스타를 이적료 없이 보내는 부담을 져야 한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케인이 EPL 내에서 차기 행선지를 고른다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순순히 보낼 생각은 없다. 레비 회장은 일단 1억 파운드(약 1,648억 원) 이상을 들고 와야 협상을 고려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스트라이커 영입이 간절해지고 있는 바이에른 측은 간극을 좁히기 위해 런던으로 직접 건너가 대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 시간으로 7월 31일 월요일에도 만남을 가졌는데, 이적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여전히 양측의 견해 차가 2,0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이상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 독일 매체들은 런던 회담 이후 바이에른이 이적료 제안을 1억 유로(약 1,416억 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으나 파운드와 유로의 차이가 있어 아직 토트넘의 요구액엔 미치지 못한다.


바이에른이 당장 새 시즌 초반부터 케인을 활용하길 원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약 2주 안에 협상에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케인이 이적을 보류할 수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개막 후에 이탈하는 것은 구단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에게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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