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7이닝 10K 1실점 역투…두산을 5연패에서 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곽빈(24)은 한화 문동주(20)와의 국가대표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곽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양석환·양의지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곽빈은 7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 째를 올려 11연승 후 5연패 후유증을 겪던 두산을 늪에서 구해냈다. 9승은 곽빈의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압도적인 역투였다. 곽빈은 1회 김인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시즌 6호)을 맞아 이 경기의 처음이자 유일한 실점을 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를 탈삼진으로 탈출한 뒤 더는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이진영과 닉 윌리엄스에게 3연타석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삼진 10개도 곁들였다. 사사구는 단 2개뿐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투수 몫을 해냈지만, 2회 양석환에게 좌월 역전 2점 홈런(시즌 15호)를 맞은 게 화근이 돼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 한화 불펜 강재민과 윤대경을 상대로 한꺼번에 6점을 뽑아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가 쐐기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을 터트렸고, 김재호가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선두 LG 트윈스는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로 이겨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임찬규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7승 째를 따냈고, 문보경은 0-1로 뒤진 3회 역전 결승 2점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오지환은 역대 8번째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SSG 랜더스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성우(시즌 8호) 박병호(시즌 9호)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8-0으로 완승했다. 4연승이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6-3으로 이겨 3연패를 끊고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8로 이겨 4연승 했다. 삼성은 3연승을 마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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