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방송·광고계서 손절 당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에 오른 가운데 방송에 이어 광고계도 '손절'에 나선 분위기다.

주호민과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을 모델로 기용했던 한 피자 브랜드 측은 최근 주호민의 광고 사진을 삭제했다. 1일 현재 이 피자 브랜드 SNS 공식 계정에는 주호민의 사진은 사라진 상태다.

주호민이 출연 예정이던 tvN 웹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일 공개 예정이던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무기한 연기로, 추후 편성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최근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리한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등진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호민의 하차와 통편집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주호민의 사전 녹화 분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가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달렸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은 주호민이 고정 출연할 예정이던 코너를 보류했고, 유튜브 채널 '엠(M)드로메다 스튜디오'도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회 공개를 잠정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