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슈퍼문' 두번 뜬다…행운의 '블루문' 뜨는 시간은

하수영 2023. 8.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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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상공에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관측되는 일명 '슈퍼문'이 떠올랐다. 뉴시스

이달 2일과 31일 두 번에 걸쳐 달이 지구에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현상인 ‘슈퍼문’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오후 2시 32분 달이 지구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2일 오전 3시 32분이다.

달은 타원 궤도로 지구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까운 지점과 먼 지점이 생긴다. 이번에 뜨는 슈퍼문은 지구에서 약 35만7530㎞ 근방을 지날 예정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2만 7000㎞가량 가깝다.

통상 달이 36만㎞ 이내로 가까워지면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슈퍼문은 평균적인 보름달보다 최대 7% 정도 크게 보인다.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보다는 최대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

한국 시간 기준 오는 31일에는 2일보다 조금 더 큰 슈퍼문을 볼 수 있다. 31일에는 달이 35만 7344㎞까지 근접하게 된다. 2일보다 186㎞ 거리가 줄어들어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가까운 거리다. 31일 오전 10시 36분경 가장 지구와 가까워지기 때문에 31일 새벽부터는 평소보다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 두 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두 번의 보름달이 모두 슈퍼문인 경우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천체물리학자 프레드 에스파낙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블루문은 2037년 1월에 뜰 예정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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